발우공양
|
|
작성자 : 도안사
작성일 : 2014-04-04 조회 : 2,088
|
발우의 뜻
발우에서 발(鉢)은 인도말(범어)로 발다라(鉢多羅)의 약칭, 우(盂)는 중국말(한자)로 밥그릇이란 뜻, 번역하면 응량기(應量器)라 합니다.
즉 각자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양을 따라 공양하는 그릇이란 뜻입니다. 부처님 때부터 전해 내려 온 수행하시는 스님들의 식사법으로 단순한 식사법이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으로 행하기 때문에 법공양이라고도 합니다.
발우의 유래
부처님께서 6년 고행하시어 보리수 아래서 성불하신 직후에 최초의 공양자 티푸사, 바라타 두 상인에게 첫 공양을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는 "과거 모든 부처님께서 다 발우를 가져서 공양을 받았거니"하고 생각하시는 즈음에 사천왕이 나타나서 각각발우 한 개씩을 가지고 하늘 꽃을 담아 부처님께 올리거늘 부처님께서 받아 4개를 하나로 포개셨습니다.
이와 같이 발우공양의 유래는 수 억겁 전부터 행해 온 부처님의 공양법입니다.
발우공양 염불내용
발우공양에 앞서 먼저 염불을 하게 됩니다. 그 내용은, 부처님의 생애를 회상하면서 그 위대한 가르침과 공덕을 찬탄하고 공경하고 예배하는 마음이 공양이 오기까지 모든 이들의 노고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 자신의 하루 수행을 돌아보며 반성하는 마음 내가 이 공양을 받음을 탐, 진, 치 삼독을 끊고 불도를 이루어 모든 중생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 모든 배고픈 중생들과 함께 평등히 나누어 먹겠다는 자비의 마음을 나타냅니다.
발우공양 정신
발우공양은 법공양이기 때문에 마치 부처님을 모시고 함께 공양하는 마음가짐으로 소중하고 경건하게 임해야 하므로 가사를 수하고 합니다. 특히 발우공양은 많은 수행 대중이 모여 살 때는 필수적입니다. 발우공양에 깃든 정신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평등공양 : 모든 대중이 차별 없이 똑같이 나누어 먹는 공양
② 청결공양 : 철저히 위생적인 공양
③ 절약공양 : 조금도 낭비가 없는 공양
④ 공동공양 : 대중(공동체)의 화합과 단결을 높이는 대중공양
⑤ 복덕공양 : 한 없는 공덕을 성취하는 공양
공양시의 몸가짐 마음가짐
① 공양할 때는 게송 외에 일체 말을 하지 않습니다.
② 앉은 자세는 단정한 반가부좌로 합니다.
③ 복장은 단정하게 하며, 손은 공양 전 깨끗이 합니다.
공양할 때 주의할 점
① 그릇 소리나 음식 먹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합니다.
② 그릇은 반드시 들고서 음식을 떠서 한입에 먹습니다.
③ 큰 발우에는 비벼 먹거나 맵고 짠 것을 놓지 않습니다.
④ 이리저리 돌아보지 않습니다.
발우공양 하는 법
1. 죽비 3번 : 합장 반배 하고 발우를 편다.
2. 죽비 1번 : 공양을 나눈다.(청수물, 밥, 국, 반찬순서)
① 청수물은 밥그릇에 받아 다른 그릇을 헹구고 청수물 그릇에 담아둔다.
② 그릇을 내주고 음식을 담아 받을 때까지 합장한다.
③ 음식의 양이 적당할 때는 그릇을 좌우로 흔들거나 합장 반배로 의사표시를
한다.
④ 찬은 본인이 적당히 집어 담는다.
⑤ 발우는 깨끗이, 편리하게 씻기 위해 김치 쪽 같은 것을 국에 씻어 별도로
놓아둔다.
3. 죽비 3번 : 오관계를 외운다.(공양발원문이나 공양게송 합송)
※발원문 및 게송을 마치는 동시에 반배 한 후 공양을 한다.
4. 죽비 2번 : 숭늉을 돌린다.
5. 죽비 1번 : 찬상을 물린다.
6. 죽비 1번 : 발우를 씻는다.
① 발우는 큰 그릇 부터 씻는다.
② 김치쪽 같은 것을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 남김없이 먹는다.
③ 그릇을 다시 청수로 깨끗이 씻고 청수는 찬그릇에 둔다.
7. 죽비 1번 : 천수통을 돌리는데 청수통은 맨 아랫사람에서부터 윗사람에게로
거둔다.
① 청수통에 청수를 부을 때 밥 또는 반찬 찌꺼기를 부어서는 절대 안된다.
② 찌꺼기는 스스로 먹는다.
③ 발우를 편 반대 순서로 거둔다.
④ 묶은 를 자기 앞에 놓은 후 그릇 주위를 걸레로 물기가 없도록 깨끗이
훔쳐서 정리정돈 후 바르게 앉는다.
8. 죽비 1번 : 합장하고 공양발원문을 합송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