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의 구조 (2. 전각) #1
|
|
작성자 : 도안사
작성일 : 2014-12-09 조회 : 2,035
|
** 대웅전(大雄殿)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불로 봉안한 건물로서 가람의 중심 건물이다.
대웅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가리키는 별청이다.
대개 좌우에 반야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과 수행과 행원의 원대함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을 조성하거나, 선법(禪法)과 교법(敎法)을 상징하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혹은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또는 대세지보살)을 봉
안하기도 한다.
또 3불상이나 석가모니 한분만 독존(獨尊)양식으로 봉안하기도 한다.
3불상은 3세불(世佛) 또는 3신불(身佛) 양식을 취한다. 3세불 모실 때는
석가모니불(현세불), 제화갈라불(과거세불), 미륵불(미래세불)을 조성하며
3신불로는 각각 비로자나불(법신불), 아미타불 또는 약사불(보신불), 석가
모니불(화신불)을 봉안한다.
** 대적광전(大寂光殿)
대적광전은 화엄경의 사상을 바탕으로 진리의 빛이 가득한 대적정의 세계를
의미하는 연화장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대적광전은 화엄 사상을 토
대로 성립된 사찰에 주로 세워진다.
대광명전(大光明殿)이라고도 하는 대적광전에는 청정 법신인 비로자나불이
주존으로 봉안된다. 좌우보처불로는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을 조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선종(禪宗) 사찰에서는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원만보신노사
나불, 천빅억화신 석가모니불의 삼신을 봉안하기도 한다.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좌우 협시로 조성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전각의
명칭을 비로전(毘盧殿)이라 한다.
** 극락전(極樂殿)
미타전(彌陀殿)으로도 불리는 극락전에는 서방 극락정토의 주불인 아미타불을
봉안한다. 아미타불은 그 광명이 백천억 불국토를 비추고, 수명 또한 한량이 없
어 백천억 겁으로도 셀 수 없다 하여 무량수전(無量壽殿)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토 3부경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을 토대로 성립된 정토 사상은 불
보살의 명호를 염불하는 것만으로도 극락세계 태어날수 있다 하여 민중들의 많
은 호응을 받았다.
그 결과 우리 나라 사찰의 법당 가운데 석가모니불을 모신 대웅전 다음으로 많이
조성된 것이 극락전이며, 태백산 부석사의 경우처럼 무량수전을 주불전으로 건립
한 예도 드물지 않다.
좌우 협시로는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또는 관세음
보살과 지장보살을 조성하고 있다.
** 약사전(藥師殿)
약사유리광여래(약사불)를 주존불로 봉안한 건물이 약사전이다. 약사여래는 병고
로 신음하는 중생의 구제를 서원으로 삼은 부처이다. 따라서 다른 어떤 불보살보다
더 중생 가까이 있다고 할수 있으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예배 기도를 울리는 대
상이다.
일반적으로 약사불은 한 손에 약함이나 약병을 들고 있으므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데 그 때문에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 불리기도 한다. 좌우에는 일광변보조살과 월
광변조보살이 협시해 있다.
** 미륵전(彌勒殿)
미래세의 부처인 미륵불 또는 미륵보살을 봉안한 곳이다. 미륵 하생(下生) 신앙에
따른 미륵불전은 특히 용화전(龍華殿)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별 없
이 미륵전이라 한다.
미륵불은 석가모니가 입적한 뒤 56억 7천만 년 후에 다시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용
화세계를 건설하며, 세차례의 설법으로써 수많은 중생을 구제해 준다고 하는데, 이
러한 미극신앙을 기반을 조성된 건물이 미륵전이다.
미륵불이 구현하는 용화(龍華) 세계는 인간의 수명이 8만 4천 세가 되고, 지혜와 위
덕이 구족한 이상국토로 땅은 유리같이 깨끗하며 꽃과 향으로 뒤덮여 있다 한다.
** 관음전(觀音殿)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봉안한 건물로서 원통전(圓通殿)이라고도 한다. 대개 아미타
3존불 중 협시 보살로 조성되지만, 관세음보살만 독존으로 봉안한 경우에 관음전
이라 한다.
관음 또는 관세음(觀世音)이라 불리는 보살은 대자대비(大慈大悲)를 근본 서원으로
한다. 아미타불의 보처보살로서 모든 중생의 교화를 돕고, 극락정토로 중생을 인도
해주는 관세음보살은 다른 어떤 불보살보다 깊고 넓은 자비로 인해, 구세(求世)보살,
대비성자(大悲聖者), 시무외자(施無畏者), 원통대사(圓通大士) 등 여러 별칭으로 불
리기도 한다.
** 명부전(冥府殿)
지장전(地藏殿) 또는 시왕전(十王殿)이라고도 불리는 명부전에는 염라대왕을 비롯한
명부 10왕이 봉안되어 있다.
내부에는 지장(地藏)보살을 주존으로 하여, 양 협시는 도명(道明)존자와 무독(無毒)
귀왕(鬼王)을 봉안하고, 좌우로 10왕상을 나누어 배치한다.
지장보살은 석가모니가 입멸(入滅)한 후부터 미륵불이 이세상에 올 때까지 부처없는
세계에 머물면서 6도(道)의 중생들을 제도(濟道)한다. 특히 중생 보두가 구제될 때까
지 자신의 성불마저 미루고 보살행을 다할 것을 서원한 대비(大悲) 보살로서 유명하다.
묘당(妙幢)보살, 지지(持地) 보살 등으로도 불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