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람의 구조 (2. 전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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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도안사
작성일 : 2014-12-09 조회 : 2,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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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진전(應眞殿)
나한전(羅漢殿)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주존불로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를
조성하고 그 좌우에 부처님의 제자 16나한(羅漢)을 모셔 놓은 전각이다. 500나한을
봉안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오백나한전 또는 오백전이라고도 한다.
16명의 나한들은 제1 빈도라빌라타사, 제2 가낙가벌차, 제3 가낙가발리타사, 제4 소
빈다, 제5 낙구라, 제6 발다라, 제7 가리가, 제8 벌사라불다라, 제9 술박가, 제10 반탁
가, 제11 나호라, 제12 나가서나, 제13 인게다, 제14 벌나바사, 제15 아싸다, 제16 주
다반탁가 등이다.
500나한의 숫자는 석가모니 입멸후 경전 결집 당시 500비구가 참여한 데에서 유래하
는데, 이미 아라한의 경지에 오른 이들 제자들은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장차 성불
하리라는 수기(授記)를 받은 분들이다.
** 팔상전(八相殿)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여덟가지 일화를 선정하여 그림이나 조
각상 등으로 묘사한 뒤 봉안해 두는 곳이다.
8상도(八相道) 각각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도솔래의상 :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마야 부인의 태중으로 내려오는 장면
2) 비람강생상 :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는 장면
3) 사문유관상 : 싯다르타 태자가 동서남북 각각의 성문 밖으로 나가서 세상을 두루 살
펴 보는 정면
4) 유성출가상 : 태자의 신분을 버리고 성을 뛰어넘어 출가자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장면
5) 설산수도상 :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서 고행 정진하는 장면
6) 수하항마상 : 나무 아래서 선정(禪定)을 닦으며, 마왕(魔王)을 굴복시키는 장면.
7) 녹원전법상 : 깨달음을 성취한 뒤, 녹야원에서 설법을 펴는 장면.
8) 쌍림열반상 : 사라 쌍수 아래서 입적하는 장면.
** 영산전(靈山殿)
석가모니가 영취산(영축산)에서 수많은 제자들에게 묘법연화경을 설했던 장면을 묘사한
그림인 영산회상도(靈山會相圖)를 봉안해 둔 곳이다.
** 칠성각(七星閣)
칠성, 즉 북두칠성을 모신 전각으로서 치성광여래를 주존으로 칠성여래가 봉안되어 있다.
칠성여래는 도교의 칠원(七元) 성군(聖君)에 행당한다.
칠성각은 불교가 먼저 들어와 뿌리 내리고 있던 도교(道敎)의 사상과 융화하는 모습을 보
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 독성각(獨聖閣)
독성(獨聖), 즉 나반(那畔) 존자를 봉안한 곳이다. 나반존자는 특히 말세의 중생에게 복을
베풀어 준다고 하며, 16나한 중 제1 빈도라발라타사라고 알려져 있다.
독성이란, 부처님이 없는 세상에서 다른이의 가르침을 받지않고 홀로 수행하여 깨달은 이
를 말하며, 연각(緣閣)이라고도 한다.
** 장경각(藏經閣)
석가모니가 성불한뒤 설법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편찬한 경전들을 모아서 보관하는 곳이다.
장경(藏經)이란 모든 경문을 담고 있다는 뜻이며, 흔히 대장경(大藏經) 또는 팔만 대장경이
라고 통칭하여 부른다. 우리나라의 가야산 해인사(海印寺)에 있는 장경각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유명하며, 고려 시대 때 판각된 팔만 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다.
** 산신각(山神閣)
토속적인 산신(山神)을 그린 그림이나 조각상을 봉안 해 놓은 전각이다. 불교가 민간의 토속
신앙을 받아들여 불교화 하는 대표적인 예로서, 우리나라 불교의 특징중 하나로 꼽힌다.
산신과 칠성, 독성등을 함께 봉안한 경우에는 삼성각(三聖閣)이라고 부른다.
** 조사당(祖師堂)
석가모니의 법을 이어온 조사(祖師) 스님의 영정과 위패, 조각상 등을 모신 곳이다. 처음에는
중국 선종의 초조(初祖)인 달마대사를 모시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후대에는 각 종파에 따라
해당 조사를 모시거나 존경받는 여러 스님들을 모신다.
** 국사전(國師殿)
우리 나라에서는 고려 시대 때부터 나라의 스승이 될만한 스님을 국사(國師)라 하고, 왕의 스
승을 왕사(王師)라 하였는데, 이러한 국사(國師)를 모신 곳을 말한다.
조계산 송광사의 국사전은 보조(普照)국사를 비롯한 16국사를 모셔 놓은 곳으로 유명하다.
** 요사(寮舍)
큰방, 선방, 사무실, 후원, 창고 외에도 수각(水閣)과 해우소(解憂所 : 화장실) 등을 모두 요사
또는 요사채라고 한다. 사찰내의 주요 전각들을 제외한 건물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 건물은 쓰임새에 따라서 그에 합당한 이름이 내걸린다. 예컨대, 지혜의 칼로 무명(無明)
의 풀을 밴다는 뜻을 가진 심검당(尋劍堂)과 말 없이 명상한다는 적묵당(寂默堂)등은 주로 선
방의 당호로 쓰이며, 염화실(拈華室)이나 반야실(般若室)은 조실스님이나 노장 대덕스님의
처소에 쓰이는 당호이다. 이밖에도 쓰임새에 따라 설선당(說禪堂), 해행당(解行堂), 수선당
(修禪堂), 향적전(香積殿), 종무소(宗務所)등이 각각의 현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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